[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필러는 절개나 마취 없이 시술 받을 수 있어 많은 여성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필러의 시술 빈도가 높아질수록 염증, 붓기, 울퉁불퉁한 현상, 붉어짐, 출혈 등의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16년 한국 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필러 피해 상담 건수는 2013년 238건, 2014년 286건, 2015년 29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렇다면 필러 시술 시 부작용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바이오미클리닉 의원 김홍달 대표원장 

첫 번째로 한번에 적정량 이상의 필러를 주입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몇몇 병원에서는 병원의 이익을 위해 한 번에 많은 양의 필러를 시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염증, 울퉁불퉁함, 피부 처짐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로 환자의 피부 타입, 시술 부위, 유지기간 등의 여러 가지의 조건이 적합하지 않은 필러 제품으로 시술 받을 경우가 필러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 필러의 시술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 많은 종류의 필러가 판매되고 있는데, 각각의 필러 제품은 시술방법, 시술 효과 등이 조금씩 다르므로 본인에게 적합한 필러가 맞는지 의료진과 함께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세 번째로 시술하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낮은 경우를 꼽을 수 있다. 필러는 전체적인 얼굴 윤곽, 시술받는 환자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시술해야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시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얼굴 윤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조화로운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은 채 시술할 경우 부자연스럽고 강한 인상을 얻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병원에서는 익숙한 특정 필러 제품의 시술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시술 받는 필러가 본인의 피부타입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어려우며, 원하는 모양, 유지기간 등이 원하던 것과는 다를 수 있다.

이에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필러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필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인지 꼼꼼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이오미클리닉 의원 김홍달 대표원장은 "이미 발생한 필러 부작용으로 필러재시술을 결심하는 사람이라면 기존에 시술 받았던 필러에 대한 정보를 숙지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필러재시술을 받는 병원에 초음파 진단기가 있다면 기존에 시술됐던 필러의 위치, 남아있는 필러 양을 파악하고 피부 속 이상 유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며 "보다 안전한 필러재시술을 도와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기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또한 필러재시술은 피부 조직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아 가급적 피부 자극을 줄이고 멍, 붓기, 출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둥근 특수 캐뉼라의 사용이 필수적이다"고 말하며 "안전한 필러 시술을 위해서는 특정 필러에 대한 고집 없이 피부 타입별, 시술 부위별에 맞춤형 필러 시술이 가능한 의료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