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쁘띠성형’은 성형수술과 달리 얼굴에 칼을 대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 후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많이 선호되는 추세다. 그 중 필러는 보톡스로 해결하기 힘든 깊은 주름과 움푹 패인 부위의 볼륨을 채워 라인을 개선해 동안 외모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필러 시술 건수가 늘어난 만큼 시술부위의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시간이 많이 흘러 시술 효과가 약해진 경우, 그리고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인해 모양이 변형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재시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함께 늘고 있다.

필러 재시술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이전에 시술 받은 필러 성분을 제거한 후에 진행돼야 한다. 기존 필러를 녹이기 위해 주입한 약물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시술 전 급성 알러지 반응 검사로 알러지 반응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알러지 반응이 생겼을 경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알러지 반응에 대한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만약 필러 성분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재시술을 진행하게 되면 기존 필러 성분이 다른 부위로 이동해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속 필러 잔해의 위치와 남아 있는 필러의 양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Sonoace x4 초음파 진단기와 같은 기기가 있으면 정확한 시술에 도움이 된다. 

기존 필러 성분을 녹인 후 약 3일 정도 지나면 재시술이 가능한데 모양을 재교정하는 시술의 경우 모양이 울퉁불퉁 해지거나 대칭이 맞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필러 재시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미의원 김홍달 원장은 “필러 재시술은 기본적인 필러 시술에 대한 이해도뿐만 아니라 환자가 기존에 시술 받은 제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난이도가 높은 시술이다”며 “필러가 간단한 쁘띠성형 시술이긴 하지만 어떤 시술이든지 크고 작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료 받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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