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꺼진 볼, 깊은 팔자 주름, 흘러내리는 얼굴선이 자꾸 신경 쓰인다. 자연스러운 노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피부 시계를 조금만 되돌리고 싶다.  
  
최근 쁘띠성형으로 동안 외모를 되찾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필러, 보톡스, 실 리프팅 등의 쁘띠성형은 수술보다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고 시술 직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며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 없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필러는 절개가 필요 없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재수술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시술 후 바로 세안과 메이크업이 가능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필러는 주사기로 피부 진피층에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삽입해 볼륨감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시술부위는 코, 이마, 눈밑, 무턱, 팔자주름, 입술 등 다양하며, 20분 전후의 짧은 시간이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필러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도 환자들은 필러 부작용을 걱정하게 마련이다. 필러 시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멍, 통증, 피부염증 등이다. 드물게 피부 괴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강남피부과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필러는 시술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의료진의 임상경험, 미적 감각 등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따라서 풍부한 시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안전한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 꼼꼼히 확인한 후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러는 히알루론산 필러다. 이 제품은 부작용이 생겼을 때 녹여서 제거할 수 있고, 피부 주입 시 이물감과 뭉침 현상이 적어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유지기간이 12개월 미만이어서, 효과 지속을 위해 재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필러 재시술이 반복되면 피부 표면이 붉어지거나 붓는 등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다. 필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 가지 브랜드의 필러만 고집하기 보다 자신의 얼굴과 시술 부위에 적합한 필러를 선택하는 게 좋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스타일에이지 필러는 프랑스 Vivacy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지속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에이지 필러는 특허 받은 IPN 기술을 이용해 체내에서 형태를 유지하는 과정인 교차결합을 오래 유지한다. 항산화제 만니톨이 첨가돼 활성산소를 억제함으로써 히알루론산 필러의 분해를 늦춰줘 효과는 최대 18개월까지 지속된다. 
 
또한 단단하게 잘 뭉쳐 모양을 만들기 좋은 ‘바이파직’ 필러와 부드럽게 퍼지는 ‘모노파직’ 필러의 장점을 모아서 주입 후 잘 뭉쳐져 모양을 만들기 쉽고, 한 번 만든 모양은 단단하게 유지가 되면서 느낌이 자연스럽다. 
 
김 원장은 “필러는 시술 후 관리에 따라 효과, 지속기간 등의 차이가 나타난다”며 “시술 후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하고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효과 지속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