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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무턱필러 시술을 받은 김모씨(30세, 회사원)는 필러 시술 이후, 밋밋했던 턱라인이 V라인으로 갸름해져 매우 만족했지만 멍 자국이 한동안 가시지 않아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곤 했다.
신체의 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피부층(보톡스의 경우에는 근육) 안으로 특정 효능을 가진 약물을 주입해 원하는 부위를 도톰하게 만들거나 높이를 개선하고 주름을 채우는 시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광고문구만 믿고 무작정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빈번해 주의가 당부된다.
▲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
'시술'의 사전적 의미는 의료인이 치료나 수술을 하는 것을 통칭하는데, 주사로 행해지는 주입술이 늘어나면서 흔히 피부 절개 및 봉합 여부에 따라 수술과 구분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필러 부작용으로는 멍, 홍반, 붓기, 압통, 염증, 가려움, 알레르기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괴사, 실명, 경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의 원인으로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시술자의 경험 부족, 시술 이후 부주의한 관리 등이 꼽힌다.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필러는 간단한 주사 시술로 진행되고, 10~15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이 소요돼 자칫 간단한 시술로 여겨질 수 있으나, 엄연히 의료시술인 만큼 시술 결정은 물론 그 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정품이 아닌 필러를 사용할 경우 입자가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부작용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시술 전 꼼꼼히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직 괴사와 실명 등은 보통 시술하는 의사의 부주의 혹은 과도한 시술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 선택 시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잘 이뤄지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한번에 많은 양의 필러를 주입하기 보다는 적절한 양을 주입하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붓기와 멍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일반 주사 바늘보다 끝이 뭉툭한 캐뉼라(주입용 관)를 사용하고, 일반 마취크림 사용보다는 필러 시술에 맞는 특수 마취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시술 이후에는 술이나 담배를 한동안 삼가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사우나 출입을 금하고 필러 시술 후 불편한 점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