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재준 기자] # 코필러를 받았던 김모씨(30세, 회사원)는 시술 6개월이 지난 요즘 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간 것 같아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히알루론산 필러가 장기간 지속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이 생각했던 지속기간보다 훨씬 짧게 느껴졌던 것. 

김씨는 "시술 이후 콤플렉스가 개선됐기 때문에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지만 재시술 시기가 너무 자주 돌아오는 것 같아 비용적 부담은 물론이거니와 번거로움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필러는 그 성분에 따라 유지기간이 다른 만큼 시술 전 꼼꼼히 체크하고, 충분한 상담 이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다양한 필러 브랜드가 선보이면서 개인에 따라 맞춤 시술이 가능하며, 유지기간 또한 선택권이 넓어졌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 최대 10년까지 유지가 가능하다는 반영구필러는 특히 이러한 점에서 필러 재시술을 꺼려하는 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영구필러로는 퍼폼필러, 아테필필러, 아테콜필러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중 아테필은 2006년 미국 FDA, 2013년 한국 KFDA에서 안면부 주름의 일시적인 개선 목적으로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조직 재생 유도체인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성분이 피부 속에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PMMA는 생체 친화적인 합성물질로 60년 이상의 임상 결과를 통해 그 안정성이 입증된 물질로, 영구적으로 남아 피부 내 자가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강남에 위치한 피부과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아테필 필러는 한 번 시술만으로 오랜 지속이 가능하나 제품 성분의 특성상 시술 이후 녹이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시술 시 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다"며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선택은 물론 유행에 따른 시술보다 안전성 중심의 상담 및 시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테필은 2014년 미국, 2015년 한국에서 여드름 흉터 교정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아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필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