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형수술이라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쁘띠성형'의 진료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그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보톡스ㆍ필러 피해 상담 건수는 2013년 393건, 2014년 432건, 2015년 420건으로 연평균 4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러 부작용은 염증, 붓기, 피부 표면의 울퉁불퉁함과 피부 괴사 등이 많았으며, 심할 경우 시력 손상까지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강남에 위치한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모든 수술과 시술에는 부작용의 확률이 항상 존재하는 법"이라며 "필러 시술이 성형 수술에 비해 간단하게 진행되는 편이나 그 안전성에 대해서 절대 소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필러 부작용 중 가장 우려되는 조직 괴사나 실명 등은 보통 시술하는 의사의 부주의 혹은 과도한 시술이 원인이 된다. 때문에 병원 선택 시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상담 시 과도한 시술을 부추기지 않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시술 이후 붓기와 멍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일반 주사 바늘보다 끝이 뭉툭한 캐뉼라 (주입용 관)를 사용하는 등의 섬세한 시술이 중요하며, 일반 마취크림 사용보다는 필러 시술에 맞는 특수 마취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눈, 코 부위 필러 시술의 경우 혈관에 필러 물질이 잘못 들어가게 되면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관의 위치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필수이다.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최근에는 이러한 혈관 위치 파악에 도움을 주는 혈관 내비게이션 베인 뷰어 플렉스(Vein Viwer Flex)를 사용을 통한 필러 시술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베인 뷰어는 피부 접촉 없이 근적외선을 이용해 혈관 위치를 나타내주는 의료 장비로 어느 부위에나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므로 필러 시술 시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시술 이후 뜨거운 사우나 출입을 금하고 음주, 흡연 등을 금하는 것이 부작용 예방에 도움을 주므로 시술 이후 병원의 꼼꼼한 사후 관리와 함께 주의사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