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재준 기자]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 '필러 부작용'에 대해 보도함에 따라 '필러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쁘띠 성형 관련 피해 사례만도 매년 4백 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필러의 부작용을 살펴보면 염증이 1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부종 및 붓기가 12.4%, 그 다음으로는 피부의 울퉁불퉁함 9.4%, 비대칭이 7.6%, 피부 괴사 7.4%, 결절 6.9%, 함몰·흉터 6.5%, 멍과 피부 변색이 각각 5.2%로 나타났다.

간단한 주사 시술이라는 편리성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필러는 시술 이후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시술 이후 특별한 회복기간이 필요치 않다는 점으로 주목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필러 부작용 사례가 꾸준히 늘어남으로 인해 시술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한 필러 시술을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 경험 및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과 안전한 시스템을 보유한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남에 위치한 피부과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필러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련 과정 및 경험을 가진 시술자와 충분한 상담 이후 시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필러 시장의 확대와 함께 최근에는 많은 종류의 필러 제품이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각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각 얼굴 신경 및 혈관 분포에 대한 높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까닭에 최근에는 혈관 내비게이터 베인 뷰어(Vein Viewer)를 활용한 필러 시술이 늘어나고 있다. 혈관 내비게이터 베인 뷰어는 피부에 접촉 없이 근적외선을 이용해 피하 10mm까지 정맥 혈관의 위치를 나타내 주는 의료 장비로, 근적외선 디지털 캡처 방식을 사용하며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인체 어느 부위에나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필러 시술의 가장 큰 문제는 무분별한 시술이다. 각 개인의 얼굴에 맞는 적절한 필러 시술이 중요한 만큼, 임상 경험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잘 구축한 병원을 선택하여 충분한 상담 이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술만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안전한 필러 시술을 위한 다른 체크사항은 둥근 캐뉼라 사용을 들 수 있다. 일반 주사 바늘보다 둥근 캐뉼라를 사용하는 것이 붓기와 멍을 최소화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필러 종류마다 입자가 다르며, 피부 타입에 따라서도 달라져야 하는 만큼 그에 따른 캐뉼라 선택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마취크림은 저가 마취크림이 아닌 혈관 수축을 방지하는 마취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멍과 붓기의 최소화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