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커진 모공을 눈에 띄지 않는 크기로 되돌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단순히 모공의 크기가 아니라 피부 속 밀도를 촘촘하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밀도가 높아지면 모공은 자연히 해결된다.

눈에 띄는 모공에 대처하는 자세

유난히 길고 길었던 여름,

이제 8월 휴가철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이제 곧 가을이 온다.

기온이 높은 여름은 연중 피지 분비량이 가장 많은 시기로 피지로 인해 늘어난 모공은

원형으로 웅덩이가 생기듯 커진다.

이제 곧 신선해지는 가을이 오니 더 이상 모공 케어가 필요 없다며 소홀히 하면

여름에 늘어난 모공이 건조하고 차가운 계절을 맞이하면서

떨어지는 피부 탄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부 속 조직이 힘을 잃고 탄력이 떨어질 때,

이미 늘어나 있는 모공은 더 쉽게 무너지는 것.

'앞니에 묻은 빨간 립스틱, 눈밑에 시커멓게 번진 마스카라, 피부톤과 겉도는 컨실러… 이건 면봉으로 닦아내면 그만이지만, 골다공증에 걸린 뼈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모공은 답이 없다'

모공 잡는 노하우

1. 모공 속 노폐물 청소가 모공 관리의 첫걸음이다.

세면대를 활용!

김이 날 정도로 뜨거운 물을 받아 천연 에센셜 오일 2~3방을 떨어뜨린 다음,

2~3분간 얼굴에 대고 있으면 모공이 스르르 열린다.

또한, 피지 조절은 물론 모공 수축에 도움을 주는 달걀 희자 팩도 좋다.

달걀 흰자만 따로 분리해 거품을 내어 얼굴에 도포하고 1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면 끝

2. 식습관도 중요하다. 독일 오스나브뤼크 대학 피부과 교수 보도 멜니에 따르면,

서구화된 식습관이 피지 분비량을 늘린다고 한다.

유제품을 비롯해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피부 트러블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모공 관리를 위해선 피부에 유익한 과일, 채소, 곡물 빵, 두유, 생선,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3. 일주일에 한두 번 딥 클렌징을 해 묵은 각질이나 피지가 모공을 막지 않도록 관리하면

모공 확장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안면 근육을 풀어주는 페이스 요가(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아, 에, 이, 오, 우’를 반복)를 병행하면

피부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